LS이링크 DN솔루션 케이뱅크…조단위 대어급 IPO 주관사 전쟁 점화

입력 2024-02-06 07:58  

이 기사는 02월 06일 07: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급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업체 LS이링크에 이어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 등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한 달 만이다. LS의 자회사인 LS이링크는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업을 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인데다 관계사인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IPO시장에 일찍 등장했다. 대형 IPO 증권사 관계자는 “LS그룹이 LSMnM 등 주요 자회사를 모두 상장할 계획인만큼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토스 이후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전달한 기업으로는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 서울로보틱스 등이 있다. DN솔루션즈는 이달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로보틱스도 주관사 선정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내고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과 KB증권 등이 대표 주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서울로보틱스 시리즈 B단계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KG그룹의 할리스커피와 KT의 케이뱅크도 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1호 프랜차이즈 상장을 도전하는 할리스커피는 이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PT를 예정했다. 지난해 9월 RFP를 배포했으나 돌연 절차를 중단한 뒤 5개월 만에 다시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24일 증권사를 대상으로 RFP를 송부했다. 지난 2022년 NH투자증권과 씨티증권, JP모간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으나 계약 만료에 따라 주관사를 재선정할 계획이다.

IPO시장에 단기간에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예비 IPO기업들이 눈높이가 높아지고 희망 공모가를 높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토스 입찰제안서에 15조~20조원의 기업가치를 적어낸 것이 단적인 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격이 높아지면 모처럼 훈풍이 부는 시장에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IPO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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