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선박 5300억원 규모 수주 '잭팟'…역대 최대

입력 2024-02-05 15:29   수정 2024-02-05 15:39


중견 조선사인 대한조선이 5000억원대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역대 최대 계약 규모다.

대한조선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5만4000DWT급 셔틀탱커 3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4억달러(약 5325억원)로 회사 창립 이래 역대 최고액 계약 기록을 경신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특수목적 선박이다. 선박은 브라질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원유 운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고부가가치선으로 여겨지는 셔틀탱커로 글로벌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대한조선의 셔틀탱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한조선은 올해 750억원, 2025년 13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국내 중형 조선사 가운데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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