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기업공개 타진...4조원 조달 계획

입력 2024-02-05 17:04   수정 2024-02-06 11:47

이 기사는 02월 05일 17: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법인(HMIL)을 인도 증시에 기업공개(IPO)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점찍은 인도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은 지난주 현대자동차 경영진을 만나 인도 법인 IPO와 관련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SENSEX 시장에 연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글로벌 IB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로 최소 약 220억 달러(29조원)에서 최대 300억 달러(40조원)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약 40억 달러(5조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인은 현대차가 지난 1996년 설립한 곳이다. 인도 첸나이에 현대차 제1·2공장이 있으며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지난 25년간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다.

작년 인도에서 현대차는 60만5000여대, 기아는 25만5000여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각각 1.3% 늘어난 61만3000대, 9.8% 늘어난 28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IPO로 확보하는 자금은 인도 시장 공략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인도에 향후 10년간 5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이 작년 8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의 생상능력 확대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2017년 GM이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뒤 설비가 노후화된 곳이다.

이 밖에 인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 등 미래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 타밀나두주에 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설비와 충전소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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