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 가족회사 CEO] 유기농업으로 배 생산하는 친환경 농원 ‘서영농원’

입력 2024-02-06 10:02   수정 2024-02-06 10:03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영농원는 정수영 대표(65)가 운영하는 유기농업 농원이다. “서울 토박로 성장과 결혼 그리고 자녀 교육까지 마치고 난 뒤 귀농 귀촌의 용어도 없을 때 낫 놓고 기억도 모른다는 속담처럼 농업인으로써 기초 지식도 없이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자연의 섭리조차 무지인 도시의 문화적 혜택에 길들어져 자연과 함께 농촌 생활의 여유로움을 기대하며 가리산과 홍천강변의 청정 지역에 2000년에 매입한 5만5000평 토지에 2003년부터 배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7500평 배나무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서영농원은 2006년에 유기인증을 국립 농산물 품관원으로부터 취득해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유기농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영농원은 유기농업으로 배를 키우고 있다. 유기농업은 화학 비료, 유기 합성 농약, 생장 조정제, 제초제, 가축 사료 첨가제 등 일체의 합성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자연 광석, 미생물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업이다.

퇴비와 외양간 두엄 등 유기물을 주 비료로 사용하며, 토양의 활력이 회복되면 작물 자체에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자연적으로 생기게 된다는 생각을 배경으로 한다. 유기농업은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영국의 농학자인 앨버트 하워드는 야생 또는 길들여진 동식물의 사육을 통하여 도시의 쓰레기를 토양의 영양물질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서영농원은 화학 비료나 화학 농약, 제초제, 성장촉진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연 1회 이상 토양, 물, 중금속, 농약잔류 검사를 합니다. 기준치 이상이거나 검출 시 인증이 취소되는 만큼 철저히 관리합니다.”

서영농원은 다양한 배 품종을 생산해 적기에 건강한 먹거리 공급하고 있다. 과수원 주변 경관을 이용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제품은 홍천과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백화점 선물용과 한살림 강원도 친환경센터에서도 판매되며 소비자 직거래도 이뤄진다.

정 대표는 어떻게 서영농원을 운영하게 됐을까. “자연생활을 꿈꾸던 도시인으로 농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과수원을 경영하게 됐습니다. 서울 생활에서 저축한 자금으로 겁 없이 시작하였습니다.”

서영농원을 운영하며 정 대표는 “농업인이 되면서 패스트푸드와 농약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이 일상화돼 주변에 환자가 많아지고 희귀병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게 된다”며 “이런 환경 속에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건강한 삶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7500평의 강원 유일 유기농배 과수원 주변을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능한 쉼터로 마련해 치유 농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03년
주요사업 : 유기농업
성과 : 서울 초중고 학교 급식 남품, 한살림 중앙회 납품(유기농배)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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