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6조 데이터센터 유치

입력 2024-02-06 18:35   수정 2024-02-07 00:26


부산시가 강서구에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대규모 그린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사업비가 총 3조6000억원에 달한다. 부산시가 유치한 단일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시는 6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사와 3조6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그린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사용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데이터센터에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시설이다.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전력을 제공하거나 데이터센터가 배출하는 열원을 지역난방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와 업계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향후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데이터센터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과 이용에 필요한 기반 시설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에 두루 활용된다.

카카오, 네이버 등 해운대구 센텀산업단지 일대에 모여 있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클러스터와 연계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다양한 에너지원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분산형 전력망을 실현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그린DC(데이터센터) 협의체’도 구성했다. 부산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강서구, 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부산도시가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입주기업 4개사가 참여하는 단체다. 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와 관련 산업 육성의 선도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8조3000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와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등 경제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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