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금융 투톱'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4-02-07 18:06   수정 2024-02-08 01:25

온·오프라인 리딩뱅크인 KB금융그룹과 카카오뱅크가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고금리가 이어진 가운데 대출자산 증가 효과로 이자수익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회복 등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래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여파까지 겹치면서 올해 실적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분기 순이익 81% 급감

KB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4조1530억원)보다 11.5%(4789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11조5153억원) 대비 5.4%(6264억원) 늘어난 12조1417억원에 달했다. 비이자이익도 전년(2조2653억원)에 비해 80.4% 증가한 4조87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회복과 채권금리 안정화에 따른 기타영업손익(평가이익)이 2022년 1조2496억원 적자에서 작년 4139억원 흑자로 돌아선 덕분이다.

KB금융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1조3737억원)에 비해 81%(1조1122억원) 급감했다. 3330억원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자영업자 이자 환급 등 민생금융 지원 비용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작년 4분기 NIM은 각각 2.08%와 1.83%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2조9960억원)보다 8.9% 증가했다. 원화 대출금(342조원)이 1년 새 4%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나은행 순이익(3조4766억원)엔 못 미쳤다. KB증권(3896억원)과 KB손해보험(7529억원)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각각 107.5%와 35.1% 늘었다. 반면 조달 비용 상승 여파로 KB국민카드(3511억원)와 KB캐피탈(1865억원)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7.3%와 14.1% 줄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530원으로 결정했다. 3분기 누적 배당금(1530원)을 포함한 총배당금(3060원)은 전년보다 4% 늘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카뱅 대출자산 38.7% 증가
카카오뱅크는 전년 대비 34.9%(918억원) 증가한 354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017년 출범 이후 최대치다. 이자수익은 2조481억원으로 전년(1조2939억원)보다 58.3%(7542억원) 늘었다. 대출자산을 의미하는 여신 잔액이 2022년 2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8조7000억원으로 38.7% 증가하면서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2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절반이 대환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1월 주담대 실행액의 67%가 대환(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자회사 포함 연결 기준)이 2조6752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전년(2조6747억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전년 말보다 5.9%(13조1000억원) 늘어난 2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은 작년 순이익이 3878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대구은행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은행업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올 1분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보형/정의진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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