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역대급 스포츠 경기에…1년 만에 140% 폭등한 업체

입력 2024-02-08 15:52   수정 2024-02-08 16:0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최대 스포츠 경기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수퍼볼을 앞두고 스포츠 베팅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급증한 사용자들이 오는 11일(현지시간) 경기에 앞다퉈 돈을 걸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스포츠 베팅 온라인 플랫폼인 드래프트킹스는 나스닥에서 2.06% 오른 4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드래프트킹스는 작년 기준 미국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의 약 34%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5일간 주가가 7.88%, 한 달 동안 26.75% 뛰었다. 1년 전에 비해선 상승폭이 141%에 달한다.

드래프트킹스와 함께 온라인 스포츠 베팅 양강업체인 플러터엔터테인먼트는 런던 증시에서 지난 5일간 1.5% 올랐다. 지난 한 달간은 22.82% 상승했다. 이 기업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스포츠 베팅 플랫폼 자회사 팬듀얼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벳MGM을 운영하는 MGM리조트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지난 5일간 1.68% 올랐다.

이는 수퍼볼 경기를 앞두고 각 업체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덕이다. 미국게임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퍼볼 경기 결과에 걸린 내기 금액은 약 231억달러(30조 688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160억달러)에 비해 44.38% 급증한 수치다. 최근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 주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메사추세츠, 켄터키 등이 지난해부터 스포츠 베팅을 허가했다.

기업들 실적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드래프트킹스는 오는 1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이 기업의 작년 4분기 매출이 12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42.88% 오른 수치다. 2022년엔 -3.17달러였던 주당순이익은 0.06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베팅업체들의 추가 주가 상승 관건은 규제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여러 주가 아직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지 않고 있어 이들 주 규제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 향배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걸스포츠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중 38개 주가 스포츠 배팅을 허용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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