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가족과 성곽돌며 '따끈한 가족애 쌓아요'

입력 2024-02-10 15:08  






갑진년 음력 1월 1일 설날이 다가온다. 달력에 표시된 오는 9~12일까지 4일간의 달콤한 연휴가 곧 시작된다. 수원에서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알아둬야 할 다양한 장소와 프로그램들은 무엇이 있을 까.

◇화성행궁과 수목원이 수원의 실외 활동을 책임진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사계절 내내 우리 고유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겨울철 정취는 더욱 특별하다.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수원의 구도심을 한 바퀴 둘러보면 어느새 추위는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화성행궁에서는 궁궐을 산책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안내 또는 체험시설들은 설날 당일만 쉰다. 화성행궁광장과 수원역에 위치한 종합안내소, 수원화성 주요 지점에 있는 7곳의 해설사안내소, 국궁장, 화성어차 등이 설날 외 연휴 기간에는 모두 정상 운영한다.

이에 따라 수원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국궁장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고, 너른 잔디밭에서 연을 날리며 가족들과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포인트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화성어차도 예약해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

특히 정조 테마 공연장에서는 매일 신나는 전통 놀이마당이 열린다. 9~12일 나흘간 오후 1~5시까지 4시간 동안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다. 재연 배우들이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놀이장인으로 참여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대왕윷놀이, 딱지치기, 비석 치기, 고리 던지기 및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와 공기놀이, 종이 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 놀이가 진행된다.

여기에 도심형 수목원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수원수목원 두 곳도 설 연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설날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다만 입장은 오후 5시가 마감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번 연휴에는 일월수목원과 영흥 수목원에서 곰돌이 캐릭터를 닮은 초대형 풍선 인형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특별한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높이가 9m에 달하는 대형 풍선 인형이 잔디광장에 설치돼 꽃과 꽃가루를 통해 꿀 생산을 돕는 밀원식물을 소개하는 내용의 스토리텔링을 돕는다.

또 전시 온실에는 포토존과 장식물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로 흥미를 유도한다. 두 곳 모두 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귀여운 곰 모양 풍선 인형을 볼 수 있으며, 입장권을 매표하고 들어가면 더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일월수목원에서는 수원이 고향인 식물들의 정체성을 확인해 보는 특별한 전시도 설 연휴부터 시작한다.

방문자센터에서 식물표본 ‘값진, 흔적’ 전시가 열려 수원의 식물과 품종을 확인할 수 있다. 해오라기난초 등 56종의 수원 고유식물과수원 씨앗도서관이 보유한 토종종자 30종이 전시된다.

◇3곳 박물관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수원의 기록
추운 날씨가 걱정이라면 박물관으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수원박물관과 수원광교박물관, 수원 화성박물관 3곳 모두 시민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활짝 열어둔다. 설날 당일에는 일반 관람객도 무료입장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고향에서 명절을 지내러 돌아온 수원 사람들이 즐길 만 한 특별한 전시프로그램 두 가지가 운영된다.

먼저 틈새 전시 ‘광교의 옛 마을’과 테마 전시 ‘스포츠 동감, 수원’이다. 먼저 ‘광교의 옛 마을’은 수원이 고향인 사람들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전시다.

오늘날 화려한 광교신도시가 조성되기 이전 이의동과 하동 및 원천동 등 광교 지역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을 만날 수 있어서다.

광교역사공원, 광교중앙공원, 광교중앙역, 광교 웰빙타운, 광교 체육복합센터 등 현재 건물들이 들어서기 전 옛 마을의 모습과 원천유원지 주변 모습 등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이와 함께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일출을 감상하는 기회도 있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해와 달과 별이 뜨는 사진 작품으로 새해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맞춤 전시 ‘성곽의 빛, 수원화성’이다.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2024년 세계유산 수원화성 강희갑 사진전은 계절과 시간대별 수원화성의 모습이 전시된다.

수원화성의 일출, 달이 뜬 서장대, 하늘을 주황색으로 물들인 동장대 일몰, 동북공심돈을 도는 별, 창룡문 위를 날고 있는 용 모양 구름 등 사진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유산 일출 풍경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강희갑 작가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풍경을 함께 감상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좋다.

아울러 수원박물관에서는 한국 여성 서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서예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기획전시실에 45점의 서예와 문인화 작품이 전시 중이다.

연휴를 마지막으로 전시가 종료될 예정으로, 실력 있는 현대 여성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만날 마지막 기회다.

◇수원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연휴 생활
고물가로 명절 준비에 걱정이 큰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이 쏠쏠하다. 다양한 이벤트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노릴 수 있다.

지역화폐인 수원 페이도 인센티브를 확대 발행한다. 설을 맞아 소비 진작과 시민 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원시의 노력이다. 2월 한 달간 인센티브 지급률을 10%로 상향해 30만원 충전 한도 내 1인당 최대 3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원시 소통 플랫폼 새빛톡톡에서도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새빛톡톡 설문 투표 게시판에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에서 ‘설맞이 나에게 보내는 덕담’을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총 130명을 추첨해 모바일 쿠폰과 마일리지 등을 선물한다.

수원시는 명절 기간 중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안내'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한편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수원시민 모두 사랑하는 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설레는 설날’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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