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바뀌는 것 : 주방이모, 클린스만…' 삼겹살집 현수막 화제

입력 2024-02-12 16:44   수정 2024-02-12 16:57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겨냥하는듯한 취지의 식당 현수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간판 바뀌었는데 안 바뀐 거'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 글에는 삼겹살을 판매하는 한 식당이 상호를 바꾸며 내건 현수막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현수막에는 "상표등록 문제로 인하여 상호를 불가피하게 변경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바뀌는 것'과 '안 바뀌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식당 측은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해 주방 이모, 직원, 냉장고, 불판, 가위, 사장 등을 언급하며, '클린스만 전술'을 적었다.

이는 이른바 '역대급 선수단'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좌절한 것과 관련, 클린스만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전술이라는 게 있어야 바뀌는 게 있지 않냐", "사장도 어지간히 화가 난듯하다", "최근 상황에 맞게 재치 있어서 눈길이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플레이 끝에 0-2로 완패했다. 이에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지난 8일 귀국했다.

이후 축구와 관계없는 정치권에서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는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를 열 계획이다. 전력강화위 논의의 초점은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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