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외식산업의 인력난 문제를 로보틱스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피플즈리그’

입력 2024-02-14 17:46   수정 2024-02-14 17:5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피플즈리그는 외식산업의 인력난 문제를 로보틱스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류건희 대표가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피플즈리그는 외식매장의 주방 내에서 사람을 대신해 조리를 수행해주는 로봇을 개발한다. 조리 로봇은 외식 현장에서 다루는 메뉴의 조리 방식과 주방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다.

첫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미트봇은 삼겹살, 목살, 스테이크 부위와 같이 육류를 다루는 매장을 타겟한 조리 로봇이다. 미트봇은 고기를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상태로 조리해낸다. 미트봇을 활용한 테스트용 배달 매장을 지난 1년 2개월 동안 운영하며 실제 테스트와 검증을 마쳤다. 추가로 개발 중인 제품은 치킨외식 매장의 주방 내에서 반죽에서 튀김까지의 과정을 대신 수행해주는 로봇이다.

류 대표는 “제품의 시장 보급성과 조리 유용성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제품을 설계하면서, 시장 전체 대다수의 매장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는데 집중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이 부담 없고 제품의 설치와 조작이 용이해야 합니다.”

피플즈리그는 직접 로봇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복잡성을 최대한 피한 설계에 집중했다.

“고객으로서 로봇이 정말 사람만큼 조리를 잘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리의 유용성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고객사의 매장에서 다양한 조리를 수행할 수 있기 위해 정량화하는 기술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트봇의 경우 최대한 다양하고 균일하게 조리하기 위해 고기의 4면을 동시에 익히는 구조를 택했습니다.”

피플즈리그는 2021년 10월에 시드라운드, 2022년 8월에 프리 시리즈 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브랜드 테스팅 이후 본격적인 로봇의 보급을 위한 시리즈 A 라운드를 올해 상반기 진행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공학도로 기술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나은 쪽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외식산업이 지난 20년간 혁신 없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불어 극심한 인력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문제를 로보틱스 기술로 풀어갈 수 있다고 확신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류 대표는 “함께 해주는 구성원들이 피플즈리그의 목표와 방향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더 몰입해주는 모습을 보여줄 때 진한 동료애를 느낀다”며 “그 과정에서 동료들이 같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피플즈리그는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대표는 “피플즈리그는 올해 로봇으로 매장에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위주로 본격적인 보급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플즈리그는 2023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로봇 제조업, 로봇 개발업
성과 : 테스트 매장 ‘MEATBOT for Delivery’ 연 매출 4.5억원 달성, 치킨 외식 매장용 튀김 로봇 Pl4 개발 완료(상용화 테스트 진행 중)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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