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게임'이 좀 풀린다…크래프톤·웹젠 등 주가 기지개

입력 2024-02-13 18:08   수정 2024-02-14 00:33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게임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업황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차별화된 실적을 낸 게임주로 저가 매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48%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17.47% 급등했다. 이날 웹젠(6.47%), 네오위즈홀딩스(6.18%), 한빛소프트(6.18%), 네오리진(8.61%) 등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까지 약세였던 게임주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한 것은 호실적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5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16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웹젠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보다 39.9% 줄어들었지만, 작년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가 인기를 끌면서 4분기 영업이익(183억원)은 컨센서스인 142억원을 웃돌았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도 주가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이 3개년 주주환원 방침에 따라 올해 1700억~2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에만 주요 증권사 12곳이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웹젠도 올해 작년(자사주 53억원 규모 소각, 주당배당금 300원 지급)과 비슷한 수준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게임주 중에서도 실적이 낮은 종목은 여전히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였던 엔씨소프트는 이날 1.96%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4377억원, 영업이익은 91.9% 줄어든 39억원이다. 올해 들어 주가 하락률이 23%에 달한 위메이드도 지난해 4분기 70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증권사들은 차별화된 실적을 낼 수 있는 게임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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