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넘는 CPI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 난망…주식·채권 급락세

입력 2024-02-14 00:01   수정 2024-02-14 07: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6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식과 채권이 모두 급락세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S&P500 지수는 1.2% 떨어진 4.960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2.1% 하락에서 1.7% 하락으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를 넘어섰고(=채권가격 하락) ,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27%를 넘어섰다. 달러는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하며 150엔을 넘어섰다.

1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한달 새 0.3%p 상승하면서 연간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1월 CPI가 전년보다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4% 오르면서 전년 동기보다 3.9%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핵심 CPI 수치인 3.7%도 역시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등 최근 장세를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식들도 모두 하락했고 할부 금융 금리가 수요에 영향을 주는 자동차 주식들이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TSLA)가 1.6% 떨어졌다.

CNBC와 인터뷰한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올들어 지금까지 급등한 상위권 주식의 거품을 일부 제거하는 변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종전 5월에서 6월 혹은 7월로 늦췄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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