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나이키 벗은 타이거 우즈, 골프웨어 브랜드 직접 만들어

입력 2024-02-14 09:22   수정 2024-02-14 09:23



27년 만에 나이키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를 착용하고 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 포착됐다.

타이거 우즈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9개 홀을 돌았다. 이날 연습에는 그가 새롭게 론칭한 골프 웨어 브랜드 '선 데이 레드' 모자와 옷, 신발까지 완벽하게 장착한 모습이었다.

우즈는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1995년 나이키와 5년 동안 400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에 스폰서 계약을 맺었고, 2000년엔 1억달러(약 1300억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운동선수로 독보적인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는 평이 나왔다.

2009년 불륜 스캔들로 많은 기업이 우즈와 광고 계약을 철회했지만, 나이키는 관계를 이어갔고, 2013년에는 프로 스포츠 역사에 남을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AFP 등에 따르면 우즈가 지난 27년간 나이키와의 계약으로 받은 금액은 5억달러(약 66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우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이키에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후원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한달여 만인 지난 13일 앞으로 선 데이 레드를 입고 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 데이 레드는 우즈가 2017년부터 클럽 스폰서로 인연을 맺어온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만든 브랜드다. 우즈가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빨간색 폴로 티셔츠를 입는 루틴에서 이름을 착안했다. 브랜드 로고는 15개 줄무늬로 호랑이를 형상화했다. 우즈가 보유한 15개 메이저 대회 타이틀에 대한 경의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우즈는 이번 연습 경기에 검은색 셔츠와 흰 바지, 검은색 모자를 썼다. 가슴과 모자 정면에는 선데이 로고가 담겨 있었다. 신발은 검은색 바탕에 빨간 가죽이 뒤축으로 덧댄 디자인이었다. 로고는 뒤편에서 발견됐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쳐 지금도 걷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나이키와 결별하게 된 계기도 우즈가 원하는 편한 골프 신발을 나이키가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그가 2022년 마스터스때부터 풋조이 골프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선 데이 레드 골프화를 신은 우즈가 어떤 활약을 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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