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가득 돈뭉치…'영풍제지 주가조작' MZ조직원들 호화 생활

입력 2024-02-14 19:55   수정 2024-02-14 23:00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 중 MZ세대 조직원들의 호화 생활이 검찰 조사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14일 '영풍제지 주가조작'으로 661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재판에 넘겨진 12명 중 5명은 20~30대 MZ세대 조직원이었다.

이들은 같은 고향 출신이거나 과거 같은 유사투자자문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죄조직 3개팀 중 1개 팀에 같이 소속돼 주식매매나 범행에 쓰일 증권계좌 모집, 자금 전달책 등을 맡았다.

검찰 조사 결과 MZ세대 조직원들은 총책 이모씨와 함께 해외여행을 하거나 수시로 강남 소재 고급 유흥주점에서 거액을 쓰는 등 과시적인 호화생활을 해왔다.


또 한강이 보이는 초고가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수억원대 슈퍼카도 굴린 것으로 확인됐다. 고가의 명품도 수시로 구입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고에는 5만원짜리 현금다발만 수십 개가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먼저 도주한 조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것도 확인됐다. 이들은 남은 조직원들이 단순히 계좌를 빌려주기만 한 것으로 조작할 계획이었다. 도주한 조직원을 대상으로 고소장까지 꾸며놨지만,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한 피고인들의 범행이 초래한 사회적 피해가 심대하다"며 "그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이들 주가조작 조직이 범행을 통해 취득한 부당이득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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