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형 H3 로켓 발사 재도전 성공…"위성 발사 사업참여" [종합]

입력 2024-02-17 14:28   수정 2024-02-17 14:30



일본이 17일 발사 실패 1년 만에 재도전에서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9시 22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발사했다.

야마카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발사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실패했던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하면서 "2호기가 계획대로 비행해 기체를 소정의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JAXA는 애초 H3 2호기에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실을 계획이었으나 1호기 발사 실패로 '다이치 3호' 위성을 잃은 점을 고려해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 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을 대신 탑재했다. 아울러 같이 실은 초소형 위성 2기도 성공적인 분리가 확인됐다고 JAXA는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지난해 3월 H3 1호기 발사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실패했다. JAXA는 1호기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비행 자료와 제조 기록 등을 조사했고, 부품 절연성을 강화했다. 또 필요하지 않은 부품은 기체에서 제외했다.

H3는 일본이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으로 현재 주력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

로켓 길이는 57m, 무게는 약 422t으로, 기존 로켓인 H2A와 비교하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50억엔(약 445억원)이다.

H2A 로켓은 2003년 11월에 실패한 6호기를 제외하면 48호까지 모두 발사에 성공해 성공률이 98%에 이른다. 하지만 발사에 큰 비용이 들고, 관련 설비가 노후화해 50호기까지만 발사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H3는 앞으로 20년간 일본의 우주 수송을 맡을 기간 로켓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서 "세계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 참여가 예상되면 미국 주도의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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