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방연구원장에 '핵 주권론자' 김태우 유력

입력 2024-02-18 18:33   수정 2024-02-19 01:02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차기 원장에 ‘핵 주권론자’인 김태우 한국군사문제연구원 핵안보연구실장(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KIDA는 지난달 9~23일 차기 원장 공개모집 원서를 받았다. 이후 국방부는 심의를 거쳐 신임 원장으로 김 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1990년부터 KIDA에서 핵안보·국가안보전략 등을 연구한 학자 출신이다.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을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2012년 통일연구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한국의 핵무장을 주장하는 국내 외교안보 분야 보수주의자로 꼽힌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확산 억제 전략에 정통한 학자를 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정부는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지키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며 자체 핵무장론에는 선을 긋고 있다.

최근 김윤태 전 KIDA 원장의 해임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인사로도 해석된다. KIDA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원장의 해임 처분 요구안을 의결했고, 신원식 국방장관의 결재를 거쳐 다음날 김 원장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공약 수립을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KIDA 직원을 동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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