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2만개 거뜬…포스코DX, 국내 최대 물류센터 자동화 구축

입력 2024-02-20 09:25   수정 2024-02-20 09:28


포스코DX가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물류에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분류 작업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230m²에 달한다. 시간당 12만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센터내 총 연장 40km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Sorter) 2.5km,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를 갖췄다. 시스템 구축에는 3년 5개월이 소요됐다.

포스코DX는 한진과 협력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영상인식 AI기술을 도입했다. 마대 자루, 보자기 등과 같이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크기별로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80개의 하차라인에서 작업자가 수행하던 분류작업을 자동화했다.


한꺼번에 대량 투입되는 택배들의 형상을 AI 기반의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하는 '비전 정렬기(Vision Singulator)'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뿐만 아니라 물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입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차량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Dock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줄 수 있게 됐다. 또 도크에서 작업중인 화물차 내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스케줄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회사의 핵심 역량인 'IT+PLC(제어) SW 융합기술'을 통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1월 초 대전종합물류센터의 전체 물량을 이전 받아 설 성수기 물량을 완벽히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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