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켈레톤 10년 후원 '금빛 질주'…아이스하키는 꿈나무부터 육성

입력 2024-02-20 16:09   수정 2024-02-20 16:10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간판’ 정승기 선수가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 선수의 개인 커리어 사상 최초 금메달이다.

정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전 국가대표 선수의 뒤를 잇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2023시즌 월드컵에서도 3연속 메달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정 선수의 선전 뒤에는 스켈레톤 공식 후원사 LG가 있다. LG는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스켈레톤이란 이름조차 생소했던 당시 훈련 인프라가 열악해 힘들게 훈련을 이어오고 있던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지원이었다. 한 대 1500만원에 달하는 스켈레톤을 1~2년에 한번씩 교체하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 유니폼을 입으려면 LG와 같은 기업의 후원이 필수였다.

이렇게 시작된 LG의 후원은 햇수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1억원을 지원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엔 3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LG는 동계스포츠 사랑은 아이스하키까지 이어졌다. LG는 2016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2017년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지원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런 지원 덕분에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종목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지난 1월 대표팀은 8개국이 참가한 예선에서 5승 2패의 성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후 4강전에서 중국을 물리치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헝가리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전인 풀 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에 3대6으로 패할 때만 해도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부터 다섯 번째 경기까지 내리 승리를 따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첫 경기 패배를 안겨준 중국에 6대4로 승리를 거두며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의 놀라운 선전에도 LG의 지원이 컸다는 평가다.

아이스하키 꿈나무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LG는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할 아이스하키 유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LG 판타지캠프’를 후원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캠프에는 총 113명이 참가해 남자 18명, 여자 13명 등 최종 31명이 선발됐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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