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20억 진짜 로또"…'줍줍' 역대급 경쟁률 예고

입력 2024-02-20 12:53   수정 2024-02-21 09:23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사진)’에서 오는 26일 3가구의 무순위청약(줍줍) 물량이 나온다. 2020년 분양가대로 가격이 책정돼 대형의 경우 시세에 비해 20억원 이상 가격이 싸다. 분양업계에선 이번 무순위청약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부동산 업계와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26일 전용 34A㎡, 59A㎡, 132A㎡ 3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공급가격은 전용 34A㎡ 6억7000만원, 전용 59A㎡ 13억2000만원, 전용 132A㎡ 22억6000만원이다. 4년 전 분양할 당시 수준대로 책정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2020년 분양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했다. 분양업계에선 잔금 미납 등으로 잔여 공급 단지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반공급을 진행했던 단지들은 미계약분이나 부적격자로 인해 잔여 가구가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무순위 청약을 해야 한다.

강남 신축인데다 과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던 만큼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에 22억198만원(28층)에 손바뀜했다. 분양가 대비 약 9억원가량 올랐다. 전용 132㎡는 지난달 49억원(24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예상 시세 차익이 20억원을 웃돈다. 전용 34㎡의 경우 실거래가 7억원대 초반에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선 사상 최대 수준의 청약 경쟁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82만9804명이 몰렸다. 3가구인데다 기대 시세차익도 많아 청약신청자 수가 흑석자이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사려는 ‘갭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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