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설계' 퓨리오사AI, IPO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입력 2024-02-20 16:40  

이 기사는 02월 20일 16: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인 퓨리오사AI가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전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3월 중순 입찰제안서를 받아 같은 달 말에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7년 AMD, 인텔, 삼성전자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설립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백 대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퀄컴, AMD 출신 반도체 전문가와 KAIST 박사 등 20여 명이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AI 반도체는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연산 과정을 초고속, 초전력으로 실행하는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다. AI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 양산에 성공해 주요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올해 2세대 AI 반도체인 ‘레니게이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작년 8월부터 시리즈C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1500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절반 수준의 투자금만 확보하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추가로 투자금을 유치하겠단 계획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1600억원이다.

IB 업계에선 퓨리오사AI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3조원 안팎으로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은 최근 수년간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은 대표적 업종이다. 작년 팹리스 기업 파두가 코스닥 시장에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한 뒤 유망 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팹리스 중에서도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그동안 다수의 증권사가 퓨리오사AI를 비롯해 리벨리온, 사피온 등 비상장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과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3년 553억달러에서 2026년 861억달러로 연평균 1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실적은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은 3억원, 당기순손실은 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상장한 파두와 마찬가지로 기술 특례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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