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가 14억'…썰렁해진 대장 단지의 '굴욕'

입력 2024-02-22 07:59   수정 2024-04-02 16:39


지난 19~21일 전국에서 3개 단지가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주 청약에서는 같은 수도권 분양단지라고 해도 공급가격과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대장지구 '판교TH212'은 지난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청약,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이 단지 1·2순위 청약에는 총 442명이 참여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1 대 1이다.

이 단지는 판교 대장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대형 면적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지하 1층~지상 4층, 11개 동, 총 2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됨에도 14억~22억원대에 공급가액이 결정됐다. 전용 110~183㎡ 대형 중심으로 단지가 구성됐기 때문이다. 최고 공급가액이 22억1600만원에 달한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110㎡ A타입의 공급가도 14억1900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용면적 118㎡ C타입(14가구·14억6500만원)과 전용면적 143㎡ B타입(17가구·18억900만원)은 공급 가구수보다 1·2순위 청약자가 적었다. 분양가상한제 탓에 재당첨제한 기간 10년, 전매제한 3년, 실거주의무 3년 등의 규제를 받아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공급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 84㎡ C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이틀 간 진행된 1·2순위 청약에 501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6 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58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9억2670만~10억403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와 가까운 원천동 '영흥숲푸르지오파크비엔' 전용 84㎡가 지난해 중순 8억원대에 실거래돼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양호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 업체들이 모인 삼성디지털시티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광주 북구 삼각동 '위파크 일곡공원'은 797가구 일반공급에 1·2순위 청약통장 2361개가 몰려 평균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청약자가 전용 84㎡ A타입에 몰려 유일하게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하지만 같은 단지 내에서도 전용 84㎡ C타입(71가구)과 138㎡ B타입(78가구)에는 공급 가구수보다 1·2순위 청약자가 적어 미달됐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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