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의료원, 레지던트들 뜻대로 사직서 수리하길"

입력 2024-02-21 13:02   수정 2024-02-21 13:12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의 의대 정원 방침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현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 대란을 보면서 의사들의 직역 수호의지와 당국의 설득 부족이 충돌한 것을 참으로 우려한다"고 적었다.

그는 "당국이 의과대학 증원을 종래 변호사 증원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레지던트 파업도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의사들이 왜 지원하지 않는지 분석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미흡할뿐만 아니라 의료수가 현실화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의사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실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 사정에 따라서 시도 지사들이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의료원의 경우 레지던트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니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직서를 수리했으면 한다"면서 "복지부와 사직서 수리는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서 할 수 있도록 협의해보라고 아침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813명이다.

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이탈이 확인된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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