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자기 이름을 딴 막걸리를 내놓는다. 주류업계에선 가수 박재범이 선보여 인기를 끈 '원소주'처럼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이 주류 브랜드 '경'을 론칭하고, 22일 첫 제품인 '경탁주 12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성시경이 애주가의 마음을 담아 개발한 첫 제품"이라고 했다.
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 조절제를 넣어 빚은 전통주다. 첫 제품인 만큼 성시경이 제품 구상 단계부터 개발, 출시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쌀 함유량이 46% 이상으로, 기존 탁주들과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묵직하고 탄산 없는 고도수 막걸리다.
앞서 작년 9월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년 내 이름을 건 술을 출시할 거고,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첨가제(인공감미료)가 들어있지 않고 쌀과 누룩, 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맛"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성시경은 주류 제조 스타트업인 제이1과 손잡고 레시피를 개발했다. 제품은 신평양조장에서 위탁 생산된다.
성시경은 경 브랜드를 통해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주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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