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이즈로 잘못 주문했다"…신종 배달 수법 논란

입력 2024-02-22 23:54   수정 2024-02-23 00:06


한 자영업자가 음식을 시킨 뒤 조리 들어가면 주문을 취소하고 작은 크기로 재주문하는 이른바 '신종 배달 거지 수법'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신종 수법 배달 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 수법을 쓰는 고객들은 음식 대자, 특대자 또는 곱빼기 메뉴와 공깃밥, 음료 등을 함께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10분 정도가 지나면 가게에 전화해 "공깃밥 빼고 재주문하려고 한다" 혹은 "음료 빼고 재주문하려고 한다"고. A씨는 "(이들이) 해당 주문을 확인한 가게에서 주문을 취소하면 약 5분 뒤 음식의 사이즈를 바꿔 소자, 중자 또는 곱빼기가 아닌 보통을 재주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큰 사이즈로 조리 중인 점을 악용해 무료 사이즈 업을 노리는 것"이라며 "가게에서 오는 모든 전화는 무시하고 배달받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실제로 한 손님으로부터 받은 '주문 요청 사항'을 공개하며 "금일 실시간 배달 거지에게 당할 뻔한 신종 수법 공유한다. 사장님들 모두 주의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개한 요청 사항에서 해당 손님은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겠다"면서 "전 재산 털어 주문하는 거다. 죄송하지만 많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부탁했다. 그는 주문 취소 후 재주문했고, "취소해서 죄송하다"면서도 "버스비는 놔두어야 해서요. 그리고 리뷰 이벤트 진행할 수 있을까요?"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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