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푸드 저력 알리는 선봉 도시 될 것"

입력 2024-02-25 17:46   수정 2024-02-26 00:11

“부산은 다양한 식문화가 자리 잡은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서울과 함께 한국의 미식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그웬달 풀레넥 미쉐린가이드 인터내셔널디렉터(사진)는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부산이 미쉐린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한국 미식문화(K미식)의 영향력이 커진 것을 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쉐린가이드는 ‘미쉐린가이드 2024 서울&부산’에 선정된 부산 지역 레스토랑 43곳을 공개했다. 124년 전통의 최고 권위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가이드가 부산 지역 레스토랑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쉐린가이드는 레스토랑 등급을 1~3스타로 나눠 선정한다. 부산에서는 모리(일식), 팔레트(컨템퍼러리), 피오또(이탈리안) 등 세 곳이 처음 1스타를 받았다. 이 밖에 ‘빕 구르망’(4만5000원 이하에 훌륭한 음식 제공)에 돼지국밥집인 안목 등 15곳, ‘셀렉티드 레스토랑’(미쉐린이 추천하는 좋은 요리 제공)에 금수복국(복어) 등 25곳이 뽑혔다.

풀레넥 디렉터는 부산에 대해 “부산은 삼면이 바다고 뚜렷한 사계절을 갖춘 한국의 지리적 특징이 잘 반영된 미식 틀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돼지국밥과 밀면, 꼼장어구이, 양대창 등을 거론하며 “한식의 근본을 지켜나가면서 동시에 항구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의 요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1스타 레스토랑이 3곳이나 선정된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다루는 레스토랑들이 ‘스타’를 다는 데 실패했다. 풀레넥 디렉터는 “올해는 부산 고유의 음식이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부산편이 부산의 식문화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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