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살면서 행복했습니다"…윗집이 몰래 남긴 선물

입력 2024-02-26 15:21   수정 2024-02-26 15:22


"10년 동안 덕분에 행복했다"는 이웃 주민의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퇴근 후 집 앞 문고리에 걸린 까만 봉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봉지 안에는 딸기 한 상자와 메모가 담겨 있었다. 위층에 살던 이웃 B씨가 놓고 간 것이었다.

B씨는 3월 중순 이사를 한다는 소식과 함께 "10년을 살면서 덕분에 행복했다"며 "그동안 시끄러웠을 텐데 배려·이해해주셔서 고맙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A씨는 "이전에도 몇 번씩 과일 선물을 문 앞에 가져다 놓곤 하셨는데 이사 가신다고 또 저렇게 인사를 한다"며 "아이들이 있어서 아래층이 많이 신경 쓰였는지 저희가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나름 신경 쓰였나 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분들의 마음 씀씀이를 보니 아이들도 얼마나 바르게 자라는지 상상이 간다. 이사를 가신다니 많이 서운하다"며 "부담 느끼시지 않도록 저희도 어떻게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린다"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따듯해진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품 아파트에 거주하시나 보다", "각박한 세상에서 훈훈한 소식", "주신 분도 받으신 분도 인품이 느껴진다", "이런 게 이웃의 정인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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