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계열 분리 급물살…효성중공업·첨단소재 수혜 기대

입력 2024-02-26 18:10   수정 2024-02-27 00:30

효성그룹의 계열분리가 본격화하며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들의 주가가 분리되는 지주사들의 지배력 확대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 주가는 5.06%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4.88%, 3.11% 상승 마감했다. 분할되는 두 지주사의 대표적 자회사들이다.

㈜효성은 지난 23일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 가칭 ㈜효성신설지주를 신설하기로 했다. 3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의 회사다. 신설 지주사 산하에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와 비상장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둔다.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 지주사 ㈜효성엔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이 남는다.

증권가에선 계열분리 후 지분 손바뀜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부회장에겐 존속 지주계열 지분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준 ㈜효성 지분 21.42%와 효성중공업 지분 4.88%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이 동생 몫 지분을 확보하며 지주사 지배력 확보에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저평가 요인이던 건설 부문 분할을 검토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도 주가 부양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자금난이 심하던 효성화학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며 효성첨단소재의 주가가 출렁인 이력이 있어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형제간 지분 교환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지분 정리 등 계열분리가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효성화학과의 완전한 분리를 통해 계열사 지원 등 재무구조 우려가 완벽하게 종식됐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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