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로 날아간 국토부 장관…"15개 신도시 개발 수주 지원"

입력 2024-02-26 17:03   수정 2024-04-02 14:03


정부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비롯해 15개 추가 신도시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지난 25일 이라크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하이데르 모하메드 마키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 등과 함께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열린 사업 재개 기념식에 참석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과 맞먹는 면적(18.3㎢)에 주택 10만 가구와 공공시설 등을 짓는 총사업비 101억달러 규모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2012년 착공한 뒤 2022년 10월에 미수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건설 활성화 지시에 따라 양국 공동위원회 개최 등이 이어지며 지난해 말 잔여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사업비 101억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46억달러를 받았고, 나머지 55억달러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이 재개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잔여 사업에 대한 비용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재협상을 해야 한다"며 "이라크 쪽에서는 미국 등을 통해 재원 조달처를 찾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15개 추가 신도시를 계획 중인 이라크 재건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장관 등 수주지원단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스마트 시티 기술 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두 나라 간 협력을 통한 사업 발굴부터 정책자금 지원까지 나설 계획이다.

박 장관은 라자크 무하이비스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2014년부터 대우건설이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인 이라크 알포 항만 후속 공사(사업비 20억달러) 등의 국내 기업 수주도 돕고 있다. 사다위 장관은 기존 항만 사업 외에도 항만 인근의 석유화학단지, 발전소 등에 한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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