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위해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하는 경남

입력 2024-02-28 16:29   수정 2024-02-28 16:31


경상남도는 올해 ‘우주시대 경남 실현, 첨단기술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남은 조선, 방산, 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청년층의 선호도가 낮아 인재 유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총사업비 282억원)를 비롯해 국회심의 단계에서 추가 확보한 ‘초대형 PM-HIP 핵심제조공정 기술개발’(201억원) 등을 기반으로, 미래 유망업종인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전(SMR),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 신성장 동력, 반도체와 우주항공
경상남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반도체팀(파트)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경남 반도체산업의 첫 단추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올해 예정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공동연구소 지정·운영 등 정부 반도체 공모사업에 도전해 경남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도는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항공 분야 연구기관·기업, 교육기관, 정주여건을 갖춘 국제적인 미래형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해 조성계획을 수립 중으로 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본격 가동한다.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우주환경 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총사업비 2178억 원)을, 사천지구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총사업비 394억원)를 구축해 우주항공산업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예정이다.
○차세대 원전 및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
경남도는 2024년도 정부 예산에 초대형 ‘PM-HIP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 등 5개 사업에 국비 44억1000만원을 확보해 차세대 원전 제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한다. 도에서 기획한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 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2790억원 규모)은 정부 예타과제인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 개발사업에 포함되어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는 원전산업 거점 기능을 수행할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총사업비 160억원)를 구축하고, 도내 원전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운영,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도 추진한다.

해외 3사만이 상용화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액화플랜트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대형 수소액화 플랜트 핵심기자재 기술 개발 사업’(총사업비 346억원)을 추진한다. 김해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수소기업 집적화가 높은 창원, 밀양, 김해 3개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소재 및상노화 산업 육성
소재 자립화를 통한 공급 안정화는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원천으로 경남도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4630억원), 초정밀 가공장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536억원),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 구축(315억원) 등을 통해 주력산업 고도화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소재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항공용 필수 기능소재인 실란트의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300억원), 미래모빌리티용 경량 금속소재 공정기술 확보를 위한 ‘고강도·고방열 경량소재 개발 및 부품화 실증 기반구축사업’(225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밖에 경남도는 미래 의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중점 육성·지원한다.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 사업’(83억5000만원) 등 9개 사업에 186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 기반 구축, 기업 성장 등을 지원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을 위해서는 제조산업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내 첨단산업군에 속한 바이오,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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