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위원 "인플레 목표 달성 가시권"

입력 2024-02-29 18:09   수정 2024-03-01 01:12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물가 상승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3월 진행될 주요 기업 임금 협상에서 임금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하면서다.

다카타 하지메 BOJ 심의위원은 29일 시가현 오쓰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현재 매우 강한 ‘금융 완화’에서 기어 시프트,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출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 물가 상승 목표에 대해 “실현이 점차 예상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단기와 장기 두 가지로 운영하는) 장단기금리조작(YCC) 해제 등 유연한 대응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정책의 또 다른 변수인 임금도 물가와 선순환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다카타 위원은 “작년보다 임금을 더 올릴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다수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주요 기업의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는 3월 진행된다.

다카타 위원은 춘투 외에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일본 수입 물가도 2022년부터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소비도 늘고 있다. 다카타 위원은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해 “완만한 회복을 계속할 것”이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을 웃도는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타 위원 발언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시장은 3월이나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3월 해제 관측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50엔을 하향 돌파(엔화 강세)하며 149.62엔까지 내려앉았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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