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가상자산 해킹 막아라"…거래소 총력전

입력 2024-03-01 18:15   수정 2024-03-02 01:30

1000억원대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오지스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 업계에서 해킹 우려가 커졌다. 정교해진 해킹을 막기 위한 혁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로 단순한 규칙 학습을 넘어 실시간 이상 거래와 우회 패턴까지 학습시켰다.

업비트가 FDS 도입 이후 해킹으로부터 보전한 자산 규모는 누적 1200억원에 달한다. AI가 입출금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오전에 발생한 공격 패턴을 오후 실시간 검사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은 최근 화이트해커 전문기업 스틸리언과 종합보안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모의해킹 프로젝트로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보안에 취약한 알고리즘 암호 등을 사전에 발견하는 게 목적이다.

올 초부터 가상자산 해킹 사건이 연달아 벌어졌다. 지난 1월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가 개발한 서비스 ‘오르빗 브릿지’는 해킹으로 8200만달러(약 1040억원) 규모의 자산을 탈취당했다. 같은 달 다른 블록체인 회사인 썸씽도 자사 코인 18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 지난달 10일과 12일에는 플레이댑이 해킹을 당해 가상자산 플라 약 18억 개가 추가 발행됐다. 해커가 플라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탈취한 것이다.

가상자산 해킹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가상자산 추적 기업 클로인트는 지난달 28일 ‘체인워처’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킹 사건별 피해액, 자산 거래 정보,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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