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온디바이스 AI 팹리스' 딥엑스 2대주주로

입력 2024-03-06 09:43   수정 2024-03-07 12:58

이 기사는 03월 06일 09: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딥엑스(DeepX)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딥엑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7000억원대를 인정받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최근 1200억원 규모로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했다. 400억원 규모의 구주 매각과 8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스카이레이크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신주 400억원, 구주 200억원으로 총 6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주주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300억원 규모로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투자로 딥엑스 지분 10% 초반 수준을 신규 확보했다. 창업자인 김녹원 대표에 이은 2대주주다.

스카이레이크는 AI 반도체에 방점을 찍고 딥엑스 투자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반도체 불모지로 불렸던 한국에서 회사를 창업해 글로벌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딥엑스 프리밸류는 6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800억원 신주 투자유치를 마치면 포스트밸류는 7300억원 수준으로 뛰게 된다. 직전 시리즈B가 있었던 2021년엔 200억원을 모집하면서 약 1000억원의 포스트밸류를 인정받았다. 직전 라운드와 비교하면 몸값이 8배 이상 오른 셈이다. 산업은행, 신한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창업자인 김녹원 대표는 애플 수석 연구원 출신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 제품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자로 있었다. 브로드컴과 시스코, IBM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을 거쳐 2018년 딥엑스를 창업했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원천기술 시스템 기업이다. 복잡하고 무거운 AI 연산을 저전력, 고효율로 처리하여 다양한 소형 전자기기에도 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딥엑스는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자율 이동체, 스마트카, 가전, 로봇, 드론, 카메라 시스템 등에서 인공지능이 단독으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를 실현시키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AI가 장착)에 쓰이는 저전력 NPU 솔루션으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전세계 AI 반도체 기업 중 CES 혁신상 3관왕에 오른 건 딥엑스가 처음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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