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서치는 옛말…"독서 모임이 돈 될 것"

입력 2024-03-05 18:50   수정 2024-03-06 00:13

“일은 열심히 하는데 왜 돈은 모이지 않는 걸까요. 제가 독서모임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전인구 애덤스미스 대표(39·사진)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기 주식 유튜버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5일 기준 8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작년 4월 ‘경제적 자유인’을 양성하기 위해 독서모임 스타트업을 세웠다.

전 대표는 “주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를 함께 고민하고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독서모임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책을 읽고 서로 질문을 나누며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간다면 100점짜리 모임”이라며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 대표는 ‘독서 모임으론 돈을 벌기 힘들다’는 통념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했다. 능력 있는 클럽장을 모셔 온라인 강의로 무대를 넓혔다. 출판사업으로 연결해 수익성 확대도 도모했다. 저자들이 쓴 책을 중간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출판사가 판매하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인세를 두 배로 높이면 경쟁력 있는 작가들이 모여 퀄리티도 좋아지고 자체 사이트에서 책을 팔면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서모임 인원은 한 반에 최대 20명이다. 비용은 연 50만원. 일반인에 이어 최고경영자(CEO) 모임 활성화도 꿈꾼다. 전 대표는 “CEO 모임(평생 3000만원)으로 회사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는 “독서모임 노하우를 종이책에 국한하지 않고 영화 웹툰 등으로도 무한 확장할 것”이라며 “저자와 함께하는 독서모임, 도서 직판매, 북콘서트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업 경험을 쌓겠다”고 했다. 회사명을 애덤스미스로 삼은 이유로 “스미스가 주장한 ‘개인의 욕심이 세상을 부유하게 만든다’는 의견에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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