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강남병 전략공천…텃밭 5곳선 '국민투표'

입력 2024-03-05 18:45   수정 2024-03-06 01:13

국민의힘이 ‘갤럭시 성공 신화’ 주역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서울 강남병에 우선 추천했다.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는 서초을에 배치됐다. 서울 강남갑·을과 영남 일부 등 ‘텃밭’ 5개 지역구는 국민 투표로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영입 인재로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했던 고 전 사장은 당 지도부의 요청에 지역구 출마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가 되면 선거법상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할 수 없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서초을에는 신 전 앵커가 전략 공천을 받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겨루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전략 공천돼 3선에 도전한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설훈 의원과 민주당 후보까지 3자 구도가 예상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공천됐다. 민주당에선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출마한다. 민주당을 탈당해 입당한 김영주 의원은 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영등포을을 노렸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서을에 공천이 확정됐다. 이외에 아산갑(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평택을(정우성 포스텍 교수)도 공천했다.

경선도 치열해졌다. 부산 서·동구는 곽경택 영화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변호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이 3파전을 치른다. 경북 구미을은 김영식 의원(초선)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이 4자 경선 예정이다.

공관위는 서울 강남갑,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지역구는 국민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날 결정으로 유경준(서울 강남병), 류성걸(대구 동구갑), 양금희(대구 북구갑), 이채익(울산 남구갑) 등 현역 의원 4명이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정소람/박주연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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