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25평 아파트 사는데 월세만 300만원 넘게 내요"

입력 2024-03-06 09:23   수정 2024-03-06 09:35


#.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 엘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1월 보증금 3억원, 월세 310만원에 갱신계약을 맺었다. 종전보다 월세가 10만원 더 오른 수준이다. 직장인 한 달 월급 수준의 금액이 월세로 꼬박꼬박 나가는 셈이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은 총 82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은 5241건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월 55.2% △2021년 1월 55.4% △2022년 1월 57.2% △2023년 1월 61.7%로 꾸준히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425건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400건 △노원구 396건 △강동구 361건 △강남구 321건 △마포구 308건 △영등포구 274건 등 순이다.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규모의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신규 입주 물량 감소에 따라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으며,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에선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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