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아람코와 '중동 슈퍼앱' 개발

입력 2024-03-06 14:03   수정 2024-03-07 01:46

네이버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자회사와 중동 지역 슈퍼앱(다기능 앱) 구축에 나선다. 아랍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아람코디지털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아람코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의 디지털·기술 전문 자회사다. 네이버와 아람코디지털은 이날 협약을 통해 중동 지역에 최적화한 슈퍼앱과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랍어 LLM 기반의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버린(자주적인) AI라는 방향성을 두고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체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건설 분야로 사업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이들의 협업은 아람코디지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대표가 지난 1월 사우디에 있는 아람코 본사를 방문했을 때 아람코디지털과 접촉했다. 네이버처럼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기업은 미국 빅테크 일부뿐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 대표와 타레크 아민 아람코디지털 최고경영자(CE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채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에 네이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며 “팀 네이버가 보유한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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