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가장 오래 맞선 헤일리, '슈퍼 화요일' 완패 후 사퇴

입력 2024-03-06 21:05   수정 2024-03-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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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 대사(52·사진)가 미 공화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로이터통신 등이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간단한 연설에 나서 사퇴 의사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인 전날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 15개 주 중 단 1개 주(버몬트)에서만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완패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선언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WSJ는 헤일리가 이날 연설에서 “자신에게 투표했던 공화당 지지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트럼프를 독려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슈퍼 화요일 당일까지도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공화당이 분열할 것이라 날을 세운 바 있다.

헤일리는 미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로 맞선 그 어떤 사람보다 오랜 기간 버텨 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중국·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옹호하는 등 트럼프의 ‘고립주의’ 정책과 반대 노선을 걸었다.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미 대선 대진표는 거의 완성됐지만, 양당 경선은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화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는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후보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경합주 중에선 조지아주(3월 12일), 애리조나주(3월 19일), 위스콘신주(4월 2일), 펜실베이니아주(4월 23일) 등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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