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빅스테라퓨틱스, 국내 최초 TPD 임상 정조준… 美AACR서 발표

입력 2024-03-07 08:43   수정 2024-03-07 08:44

유빅스테라퓨틱스는 내달 5~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혈액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UBX-303-1의 비임상 연구결과 및 1상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AACR은 5만8000명 이상의 의료 및 학계 암 전문가를 회원으로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단체로 매년 4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170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암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했으며 총 243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UBX-303-1은 치료 대안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표적 단백질 분해(TPD) 신약 후보물질이다. B세포 림프종의 발병과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BTK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종양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모달리티의 후보물질이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UBX-303-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올해 상반기 내 임상시험 환자 모집 개시를 앞두고 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AACR 발표 초록을 통해 정상(wild type) 또는 C481S 돌연변이 BTK가 발현된 마우스 혈액암 모델에서 UBX-303-1을 투여한 결과 완전관해를 관찰했으며, 동일한 적응증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를 비롯한 경쟁 약물 대비 우월한 종양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UBX-303-1은 기존 약물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7종의 돌연변이 BTK 단백질을 모두 효과적으로 분해하였으며, 비임상 모델에서 실시한 PK(약물동태학) 시험결과 경구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는 “UBX-303-1은 자체 TPD 플랫폼 기술인 디그레이듀서(Degraducer)에 기반해 도출된 첫번재 임상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치료 대안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2018년 설립된 TPD 신약개발 업체다. 순수한 TPD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에 진입하였다. UBX-303-1 외에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2025년 상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UBX-103과 면역항암 타겟의 UBX-106, UBX-306 등 향후 개발 단계 진입을 준비 중인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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