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당 오갔다"…돌연 47% 곤두박질친 주가 '급반등'

입력 2024-03-07 15:12   수정 2024-03-07 15:4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기업가치가 급격히 축소됐던 뉴욕 커뮤니티뱅코프(NYCB)가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수혈하는 데 성공했다. 현금을 대량 확보하며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NYCB는 외부 기관투자가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스티브 므누신이 이끄는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을 비롯해 허드슨베이 캐피털,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골드만삭스 출신 펀드매니저인 므누신 전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사모펀드를 통해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손실로 파산 위기에 놓인 인디맥을 인수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운 뒤 금융사 CIT그룹에 15억달러에 매각한바 있다.

므누신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NYCB 투자를 결정하면서 신용 위험 척도를 가장 유념했다”며 “NYCB는 이제 대형은행 수준으로 준비금을 늘려야 할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를 받은 NYCB는 경영진 개편을 추진한다. 므누신 전 장관을 비롯한 4명은 NYCB 이사회에 신규 멤버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조셉 오팅 전 미국 통화감독청장을 선임했다.

이날 NYCB의 주가는 요동쳤다. NYCB가 현금 유동성 투입을 모색하며 지분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가팔라졌다. 장중 한때 전일 대비 47%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10억달러 신규 투자 성공 소식이 발표된 뒤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7.5% 상승하며 마감했다.

NYCB는 지난 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대출 손실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확산하기도 했다. 1년 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재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는 연달아 NYCB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까지 강등했다. 주가는 10달러 선에서 2달러로 80%가량 하락했다.

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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