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3상 성공확률, AI로 50%까지 높일 것

입력 2024-03-07 18:52   수정 2024-03-08 02:26

“신약 임상 3상 성공 확률을 9%에서 50%로 높이고 신약 개발 기간도 절반 이상 단축할 겁니다.”

배웅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은 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헬스케어시장에 가져올 변화를 이같이 전망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AI 자회사다.

배 부사장은 “AI는 단백질의 세부 범주인 항체, 효소뿐만 아니라 저분자, 유전체 설계 등 제약과 관련해 엄청난 학습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실험 현장과 AI 신약설계 노하우가 정교하게 적용된다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생성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단계에서 새로운 약물을 발견하는 회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AI 신약 후보물질 공장단위 생성 체계를 구축했다. 공장단위 생성 체계는 신테카바이오가 운영 중인 AI 신약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후보물질 개발 과정이 연속으로 이뤄지도록 한 자동화 프로세스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은 신약 개발 시작 단계부터 중간 단계 등 모든 과정에서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발굴 과정 최적화를 통해 기간 단축과 자원 효율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특정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인 리간드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생성 AI까지 활용하면 서로 결합할 수 있는 물질 혹은 타깃 단백질을 탐색하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10년 내 신약 개발에서 약물을 발굴하는 회사가 없어지고 기존 약물을 다른 질병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주로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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