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승리하면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

입력 2024-03-07 18:44   수정 2024-03-08 02:3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달 총선에서 승리하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거명되는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7일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승리한 다음 바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공수사권은 올해부터 국정원에서 경찰로 이관됐다.

법 개정 배경에 대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종북세력에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통진당 후신, 간첩 전력자, 그 관련자들이 이번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자료 요구권이 있어 (통진당 출신 의원이) 경찰, 검찰, 국정원, 국방부의 핵심 자료를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다”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을 찾아 지원 유세도 벌였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세 번째 방문이다. 수원은 5개 지역구가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표적인 야권 텃밭이다. 한 위원장은 “(서울지하철)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냐”며 “삼성전자와 강남, 동탄, 이 모든 것을 이어지게 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지방)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어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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