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계승하는 이재용…11일부터 삼성 공채 스타트

입력 2024-03-10 18:46   수정 2024-03-11 01:21

삼성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지난해 실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병철 창업주부터 이어져온 ‘인재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작년과 비슷한 1만 명가량을 뽑기로 했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전자·바이오로직스·물산 등 19개 계열사에서 일할 신입사원 지원 서류를 11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서류는 ‘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다음달 삼성 직무적성 검사(GSAT·필기시험)를 치른 뒤 5월 면접 전형을 시행한다. GSAT는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른다. 지원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은 역량·포트폴리오 심사를 병행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가 인력을 줄이는 것과 달리 삼성은 매년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2022년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10만3011명에서 지난해 12만4070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기 시작했고,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뺐다. 현재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람이 전부”란 이병철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인재 경영에 계속 힘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 명장들에게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에는 삼성인력개발원을 방문해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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