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주의 남자, 美 '연봉 3억6000만원' 변호사 됐다

입력 2024-03-11 08:27   수정 2024-03-11 10:33



'공주의 남자' 고무라 게이가 미국 뉴욕의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됐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6일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고무라는 로웬스타인 샌들러(LS)에 근무 중이다. 직책은 '법률 보조'에서 '계약직 변호사'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지난달 말에는 CFIUS 분야가 추가되는 등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CFIUS'는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로, 미국 내 기업이나 사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에 국가 안보상의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다.

고무라는 지난해 2월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마코와 결혼할 당시, 고무라의 연봉은 600만엔(약 5000만원)이었다. 변호사 자격 취득 후 2000만엔(약 1억8000만원)의 연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년여 만에 연봉도 2배 수준인 4000만엔(약 3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미국 변호사 사무실 간 우수한 인력 빼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대우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고무라가 근무하는 법률사무소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뉴욕사무소가 공표한 일본어가 통하는 법률사무소 리스트에 올라 있다. 고무라는 해당 로펌에서 유일하게 일본어 대응이 가능한 변호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해당 로펌은 일본 왕실의 사위인 고무라가 영업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고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무라는 수입이 늘자, 과거 재정문제로 논란이 됐던 모친에게 용돈을 보내는 등 효도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라의 모친인 가요가 최근 명품 양장을 입는 등 생활 환경이 좋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여성자신은 설명했다.

국제 저널리스트 야마다 토시히로는 "고무라가 담당하는 국가 안보 관련이나 외국의 대미 투자 등의 안건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고무라의 경이로운 출세는 마코에게 기쁜 일만은 아닐 것이다. LS에서의 업무가 늘어나면서 데이트 시간이 급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무라와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으로 만났다. 5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7년 9월 약혼 소식을 전했고, 그해 11월엔 2018년 11월 4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고무라의 모친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남성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이 때문에 고무라가 마코와 결혼하는 이유가 왕실을 떠날 때 지급되는 약 16억원 상당의 정착비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져 갔다.

결국 마코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을 받지 않았으며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았고, 2021년 10월 결혼식 후 뉴욕으로 떠났다. 마코는 고무와 결혼 후 평민 신분이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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