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상장 자진 철회…M&A로 신규 수익원 물색

입력 2024-03-11 15:23   수정 2024-03-11 17:29

이 기사는 03월 11일 15: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이 스팩합병 상장을 철회한다.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만큼 조직 내부를 재정비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꾀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은 주주사 및 주관사 등과 논의한 결과 엔에이치스팩25호와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최종 자진 철회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위원회를 열어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미승인 판정을 내렸다. 일각에선 이브로드캐스팅이 시장위원회 재심까지 갈 수도 있단 관측도 제기됐지만, 결국 자진 철회로 결론 냈다.

한국거래소는 이브로드캐스팅이 유튜브 채널 광고 수익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업모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단 점도 걸림돌로 꼽혔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번 거래소의 판단을 받아들여 향후 유튜브 수익이나 관련 광고 수익이 아니라 안정적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할 전망이다.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과 출판 사업 등이 기존 유튜브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력한 신사업 후보로 꼽힌다.

현재 이브로드캐스팅은 주식대학, 실전 투자 전략, 위즈덤칼리지 등의 유료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즈덤칼리지의 경우 '프로들을 위한 기업교육'이란 타이틀 아래 기업 고객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경제·금융뿐 아니라 인문학, 시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브로드캐스팅이 기존에 다수의 재무적투자자 및 전략적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보유 현금이 넉넉한 만큼 M&A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브로드캐스팅은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2020년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시작으로 2022년 IMM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2023년 한화생명 등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신주 발행 기준 누적 투자금은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92억원으로 사실상 유치한 투자금 대부분을 손에 쥐고 있다.

이들 투자자 역시 당장 투자금 회수 창구가 마뜩잖은 만큼 이브로드캐스팅의 사업모델 확장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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