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가 밀어올린 증시…CPI 불확실성에도 '강세'

입력 2024-03-12 15:48   수정 2024-03-12 15:49


국내 증시가 미국 물가지표 불확실성에도 2차전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0.83%) 오른 2681.8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혼자 5075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98억원, 391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데체로 빨간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4.74%), POSCO홀딩스(2.97%), LG화학,(3.33%) 삼성SDI(11.12%), 포스코퓨처엠(5.9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뛰었고, 삼성전자(1.2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2%)는 모두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더 강세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오름폭은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9억원, 26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 혼자 154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6.94%), 에코프로(5.13%) 등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알테오젠(7.5%), HPSP(2.97%), ISC(3.84%)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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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차전지 밸류체인, 헬스케어 업종 상승 속 상승했다"며 "정부 정책 기대감이 상승 업종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 대해선 "2차전지, 반도체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외국인 유입에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오른 것 관련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개최한 데다, 2차전지 육성 계획·지원안(1200억원 규모)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주가 낙폭 과대 인식과 독일 생산 공장 가동 재개로 반등했으며, 모건스탠리가 배터리 수요 호조 전망과 CATL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11원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미국에선 주요 물가지표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 상승률(0.3%)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 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월 상승률(0.4%)보다 낮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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