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고객 맞춤형 카메라 모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모디전스비전’

입력 2024-03-12 21:50   수정 2024-03-12 21:5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모디전스비전은 고객 맞춤형 카메라 모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대희 대표(43)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영상 처리 및 컴퓨터 비전을 전공해 영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삼성전자의 카메라 모듈 제조 업체인 ‘나무가’에서 약 7년간 근무했다.

김 대표는 “모디전스비전은 ‘모으다’라는 뜻을 가진 경상도 방언 ‘모디’와 ‘발산한다’의 뜻을 가진 ‘divergence’의 합성어로 ‘기술을 모아 발산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카메라 모듈은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 제품 적용에는 추가적인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ISP tuning, driver bring-up 등과 같이 카메라 동작을 위한 기술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의 특성에 따라 모듈의 형상 및 크기, 화각,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새롭게 제품에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에서 카메라와 관련된 사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Camera lab이 별도로 존재할 만큼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엮여 있습니다. 모디전스비전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2D 또는 3D camera 모듈을 개발·제조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사에서 새로운 제품에 카메라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현재 5M급 RGB module 2종, ToF Camera 1종, SerDes board, UVC board, Viewer program 등을 개발해 프로모션 및 판매할 예정이다. 추가로 더 많은 사양의 카메라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디전스비전은 ToF sensor 기반의 3D camera 개발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MARU’(가칭)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3D Camera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3D camera의 가장 대표되는 인텔의 ‘리얼센스’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측정 거리 및 정확도 면에서 ‘리얼센스’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는다.

“카메라 모듈은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일반적인 홍보, 마케팅 전략보다는 카메라가 있어야 하는 산업군의 업체들을 만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개발된 프로토타입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시회 및 홈페이지, 기사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모디전스비전은 배달로봇 및 웨어러블 기기, 물류산업용 시스템 업체들을 고객으로 개발 및 양산 계약을 체결하였거나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의 카메라 모듈 산업의 구조는 모바일과 오토모티브와 같이 대량 생산에 집중이 돼 있으며 자체 개발보다는 제조 능력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소량 생산 제품 또는 카메라를 신규로 적용하기 위한 소규모 기업에서는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보다는 중국산 기성품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이 경우 기술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제품 개발 시 카메라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사전 검토가 어렵습니다. 기존 모듈사에서 소량이라는 이유로 지원이 되지 않는 산업 구조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강점 중 하나인 ToF camera의 경우 카메라 모듈 단독으로 판매할 때 고객사에서 제품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ToF camera system을 구축하여 판매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런 판단을 근거로 현재 대기업과도 협업 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회사에 다니며 고민했던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직접 개발하고 기술지원을 통해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하나씩 증명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디전스비전은 김 대표를 포함하여 4인으로 전원 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카메라와 관련된 개발 경력이 10년 이상 된 멤버들로 개발부터 양산까지 진행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더 많은 분야에 카메라가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 및 제조뿐만 아니라 개발된 카메라를 기반으로 컴퓨터비전 분야의 요소 기술 및 시스템을 연구·개발하여 AR·VR 및 메타버스 등과 같은 혁신 산업 분야로 진출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RGB camera module, 3D camera module, Computer Vision algorithm, EVK board
성과 :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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