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단편영화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무빌리지’

입력 2024-03-12 21:52   수정 2024-03-13 23:35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무빌리지는 단편영화 스트리밍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허진호 대표(23)가 2023년 5월에 설립했다.

허 대표는 “오늘 뭘 보지라는 고민에 대한 선택지로 단편영화가 포함되는 날을 꿈꾸며 단편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무빌리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상업영화는 영화관, OTT 등 판로가 많이 있지만 독립영화, 그중에서도 단편영화는 다른 장르에 비해 판로가 많이 없습니다. 직접 수많은 단편영화를 본 결과 단편영화만의 재미는 다른 콘텐츠로 대체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어 이를 기회로 인식하고, 단편영화만을 스트리밍하는 무빌리지를 서비스하게 됐습니다.”

무빌리지는 영화제와 스트리밍 플랫폼의 형태가 합쳐진 단편영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무빌리지에 등록된 단편영화는 5월부터 10월까지, 혹은 11월부터 4월까지 시즌제로 스트리밍되며 영화 시청자들의 모든 기록이 무빌리지의 데이터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로 시즌 스트리밍이 끝난 후 시청자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세 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그 세 편의 작품을 인디스페이스에서 ‘무빌리지 단편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상영하고 GV를 진행한다.

“단편영화의 일반적인 배급 경로는 영화제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제작한 지 1년이 넘어가는 영화들은 영화제 규정에 따라 출품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쉽게 볼 수 없었던 단편영화들을 무빌리지에서 볼 수 있고, 영화 제작자들도 영화를 세상에 노출할 수 있습니다.”

무빌리지는 서울 시내 카페들과 계약해 무빌리지로 유입될 수 있는 컵 홀더를 제공하거나 단편영화답고, 예쁜 광고 영상을 제작하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 송출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광고를 송출했으며 고속버스 창문 내부에 무빌리지에서 상영 중인 영화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부착해 유저의 유입을 이끌었다.

“올해 무빌리지에 등록된 단편영화를 활용해 큰 수익을 발생시키고, 제작자들과 수익을 분배하고자 합니다. 제작자들이 꾸준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 지표를 만들고, 이로 투자 유치를 해 볼 예정입니다.”

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영화배우인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인이 출연한 단편영화를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왜 볼 수 없는지 물어보니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영화를 재생해주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단편영화 자체의 시장성이 모호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단편영화는 작품 수, 러닝타임, 작품 퀄리티면에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었지만, 오히려 단편영화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단편영화의 성공이 영화제 심사위원들의 선정을 통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소한 단편영화를 보기 위해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청자가 직접 단편영화를 평가할 수 있게 하고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하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허 대표는 “창업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는 세상의 일편을 바꾸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다”며 “단편영화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영화 제작자와 영화 시청자 세상의 일편을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허 대표는 “단편영화 제작자들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무빌리지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단편영화 스트리밍
성과 : 유저 2,100명 확보, 누적 단편영화 스트리밍 수 300편, 제1회 무빌리지 단편영화제 개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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