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르노·쉐보레 합보다 많이 팔린 제네시스, 인기 이유는?

입력 2024-03-14 07:40  


 -제네시스, 2월 1만582대로 전년 동월 非 9.1% ↑
 -르노코리아, KGM, GM한국사업장 내수 합보다 많아
 -상향 평준화된 구매력 및 탄탄한 인지도 맞물려 인기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월 1만대를 가뿐히 넘기면서 두각을 나타낸 것. 이는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이하 KGM), GM한국사업장의 내수 판매를 전부 더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서 배경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총 1만582대를 한국 시장에 팔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1% 증가한 수치다. 상승을 이끈 건 단연 대형 SUV GV80이다. 부분변경 신형 출시 후 신차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총 4,652대를 기록하며 전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이후 G80이 3,256대, GV70 1,805대 순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의 이 같은 결과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국산차 3사의 내수 실적을 뛰어넘는 결과라서 더 인상적이다. 실제로 르노코리아, KGM, GM한국사업장의 2월 내수 판매를 모두 더한 값은 7,542대다. 라인업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는 3,000대 이상 차이 나는 결과다.

 인기 이유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먼저, 상향 평준화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력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를 찾기 보다는 상위 트림에 풍부한 편의 및 안전 품목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 이는 차 급에도 영향을 미치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또 수입차 운영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대안으로 고급 상품성을 갖춘 제네시스로 넘어왔다. 이처럼 유지 및 관리 측면에서 수입차는 꺼려하고 그랜저나 팰리세이드보다는 한 체급 위의 차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거 제네시스로 몰렸다. 

 우수한 상품 경쟁력도 한 몫 했다. GV80과 G80 등 주력 제품이 잇따라 신형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GV60, GV70 일렉트릭파이드 등 전동화 제품들은 최근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거 기본적용하고 가격은 동결하거나 낮추는 전략을 선보였다. 그 결과 구매 이점이 크게 늘어났으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선택지로 다가올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형에 대한 계약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최근 하이브리드 개발 이야기까지 들리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요를 꾸준히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경쟁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좋은 상품성과 소비자 기대를 충족할 만한 포지션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높은 가격과 전기차 라인업 판매 증진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브랜드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현대차의 전략과 비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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