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배우' 김혜영 "의사 남편, 신혼집서 여자랑…" 이혼 이유 고백

입력 2024-03-14 14:07   수정 2024-03-14 14:08

1호 귀순 배우 김혜영이 초혼 당시 남편의 외도 장면을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김혜영, 나는 세 가지 이유로 세 번의 이혼을 했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김혜영은 북한 평양연극영화대학 출신인 배우로 1998년 한국으로 귀순했다.그는 탈북 후 방송 3사의 뉴스에 보도되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고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연기 활동했다 .

그는 자신의 팬이라고 찾아온 군의관 남성과 첫 결혼을 했다. 그는 "홍천에서 군의관 생활을 하다 춘천에서 병원을 개원했다"며 "당시 잘 나가던 배우여서 집에 들어갈 시간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차에서 자면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남편 얼굴을 한 달에 한두 번 보게 되더라"라며 "남편을 소홀히 대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서울 공연이 끝난 후 신혼집에 간 김혜영은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고. 그는 "남편이 여자랑 있더라. 꿈 아니고 현실"이라며 "지금 나이면 한번 용서했을 텐데 20대 때라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이혼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의 첫 번째 남편은 무릎을 꿇고 "한 번만 봐 달라"며 용서를 구했다고.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그는 "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지만 헤어지니 너무 힘들어 못 견디겠더라"라며 "이별을 처음 경험해봐서 폐인이 될 정도로 우울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혜영은 첫 번째 남편과 2002년 결혼 후 3년 만에 이혼했고, 2009년 연극배우와 재혼했으나 다시 이혼했다. 2015년엔 사업가와 세 번째 화촉을 밝혔으나 파경을 맞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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