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멜로우컴퍼니’

입력 2024-03-15 00:33   수정 2024-03-15 00:3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멜로우컴퍼니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SubHub’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문상준 대표(45)가 2020년 5월에 설립했다.

문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글로벌 기계번역 회사 시스트란에서 음성인식과 기계번역 분야를 담당했다. 문 대표는 “이전 회사에 근무하면서 세계 주요 AI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기반 사업을 기획하고 시도하면서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bHub는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그리고 생성AI와 같은 기술들이 접목돼 영상에 대한 원문 그리고 10개의 다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 영상 번역 서비스는 다수 번역가가 참여하고 프로젝트 매니저가 관리하는 크라우드 소싱 번역이 주된 방식이었지만, SubHub에서는 모든 과정을 AI가 담당한다.

영상에서 추출된 음성을 AI가 분석하고 오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기계번역 후 대규모 언어모델인 LLM이 문맥을 분석해 자막을 개선한다. 사용자로서는 자막 신청 후 20분 이내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듯한 AI 자막을 받아볼 수 있다.



SubHub는 크리에이터 자막 서비스, 그리고 일반 시청자 자막 서비스 2가지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유튜브 영상 위에 SubHub가 제작한 AI 자막이 오버레이 돼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 콘텐츠를 11개의 언어로 번역된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자막 퀄리티가 매우 높은 것이 강점입니다. 일반 AI자막 서비스는 영상속 음성을 AI가 받아적고, 그 결과를 그대로 일반 기계번역 엔진에 투입하기 때문에 자막 퀄리티가 높지 않습니다. SubHub는 영상 분야별로 특화된 음성인식 및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하고, 이후 LLM이 자막을 보정해 주기 때문에 번역가가 번역한 듯한 자막 퀄리티를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습니다.”

SubHub는 AI 자막을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PC 기반 편집 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등록하면 신규 영상에 대해 자동으로 자막을 지정해서 업로드하거나 편집 후 업로드 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SubHub는 3월 정식 서비스가 런칭됐으며, MCN 소속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한 서비스 홍보 그리고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유튜브에서 해외 영상을 주로 찾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자막을 이벤트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이 자막은 우리가 제작한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면 유튜브 영상 위에서 영상과 함께 자막을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멜로우컴퍼니는 지난해 5월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투자사 추천을 받아 팁스 사업에도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회사 생활하면서 얻게 된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이 서비스로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집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전달하는 AI기반 정치 플랫폼 서비스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서비스는 많이 사용됐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아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승부를 봐야겠다 결정해서 SubHub를 만들게 됐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SubHub를 운영하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들이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며 “이들의 노력이 더 많이 알려지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알려지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멜로우컴퍼니는 총 5명의 팀원으로 구성이 돼 있으며 이 중 4명이 개발 인력이다. “우리 서비스는 음성인식과 LLM도 개발해야 하고, 크롬 확장 프로그램, PC Editor, 웹 그리고 자동화 시스템까지 개발해야 되는 아이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모든 개발을 외주 개발 없이 자체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희진 CTO는 삼성 입사 동기로 10년 이상 삼성에서 모바일 비디오 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주요 IT 기업 출신들로 구성돼 전문성을 갖춘 팀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지원 언어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며 “언어의 장벽 없이 더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시청자들과 함께 즐겨지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SubHub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립일: 2020년 5월
주요사업: AI 기반 다국어 영상 번역 서비스
성과: 미래에셋증권 AI 자막 서비스 제공, 천재교육 AI자막 솔루션 납품 및 인강 자막 기술개발 협력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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